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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간소화 표준안 총정리

by 동골여행자 2024. 2. 9.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가정마다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느껴집니다. 설날 차례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집집마다 준비하는 음식과 지내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떡국, 잡채, 김치, 떡 등이 차례상을 장식하며,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제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오늘은 설날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또한 주로 사용되는 음식 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편리하게 차릴 수 있는 간소화 방법도 같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나만의 차례상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나만의 차례상 만들기

 

차례

 

차례는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 그리고 조상을 기리는 제사 등 다양한 의식과 행사를 의미하며, 현대에는 주로 설날과 추석의 명절 차례가 전승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음력 9월 9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도 차례를 지내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설날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추석 차례상과 제사상의 기본 틀과 유사하며, 음식의 종류가 일부 다르게 구성됩니다. 요즘에는 전통적인 차례상의 틀을 기본으로 삼되, 가족 구성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성균관에서 전통제례에 대한 보존과 현대화에 대한 글입니다. 차례에 대한 궁금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 리플렛.pdf
3.71MB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은 음식을 정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특별한 행사로, 전통적인 예절과 음식 배치에 따라 준비됩니다.

 

나만의 차례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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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열: 반서갱동 시접거중

 

1열에는 시접이라 불리는 수저와 그릇, 술잔을 놓고 밥과 국을 올립니다. 설날에는 떡국과 시루떡을 올리고 추석에는 소고기 뭇국과 송편을 올립니다.

 

밥과 술잔은 차례상을 차리는 사람을 기준으로 서쪽(왼쪽)에 놓고, 국은 동쪽(오른쪽)에 놓으며 수저와 그릇은 가운데에 놓습니다. 수저 위치는 조상이 앉아 식사를 할 때 잡는 위치에 놓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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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어동육서 동두서미

 

2열에는 어동육서에 따라서 음식을 상에 올리는데, 고기는 왼쪽, 생선은 오른쪽에 올립니다. 생선은 동두서미에 따라서 생선 머리는 동쪽(오른쪽), 꼬리는 서쪽(왼쪽)을 향하도록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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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 탕류

 

3열에는 육탕과 어탕을 올립니다. 고기로 만든 육탕은 서쪽에 올리고, 어탕은 동쪽에 올립니다. 두부나 채소로 만든 소탕은 육탕과 어탕 사이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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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 좌포우혜

 

4열에는 삼색나물, 생선포, 식혜를 올립니다. 삼색나물은 가운데에 놓고, 생선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물김치도 가운데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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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열: 조율이시 홍동백서

 

5열에는 조율이시에 따라 대추, 밤, 감(곶감), 사과, 약과, 한과를 왼쪽부터 순서대로 올리고,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을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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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차례상을 차릴 때는 올리면 안 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특히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은 단어 끝이 '치'로 끝나는 생선은 피하고, 과일은 털이 있는 과일은 피하며, 복숭아는 귀신이 싫어한다는 미신이 있어 올리지 않습니다.

 

또한 붉은팥이 닮긴 떡보다는 흰 고물이 묻어있는 떡을 사용하며,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과 소금으로 조리합니다.

 

 

설날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열로 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례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삼아 제주(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가 있는 쪽이 남쪽이 되며, 그에 따라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됩니다.

 

차례 지내는 법

 

차례와 제사의 차이점은 차례는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 번만 올리는 것입니다.

 

강신(降神)

 

제주가 차례를 시작하기 전에 향을 피우고, 모삿그릇에 있는 주를 세 번으로 나누어 각 신위에게 부어줍니다. 이때 두 번 절을 하게 됩니다.

 

참신(參神)

 

가족들이 차례에 참석하여 두 번(남자) 또는 네 번(여자) 절을 합니다. 이는 음양의 원리에 따라 결정되며, 음력과 양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헌작(獻酌)

 

제주가 향례를 마친 후 각 신위에게 직접 잔에 술을 따라 올립니다. 이는 신위의 순서에 따라 이루어지며, 각 신위마다 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계반삽시(啓飯揷匙), 삽시정저(揷匙正著)

 

메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습니다. 설날에는 떡꾹위에 숟가락을, 추석에는 송편위에 젓가락을 올리게 됩니다.

 

합문(闔門)

 

모두가 차례상에서 나가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린 후, 차례상 문을 닫습니다.

 

철시복반(撤匙復飯)

 

수저를 거두고, 메의 뚜껑을 닫습니다. 추석 때에는 송편 위의 젓가락을 내립니다.

 

사신(辭神)

 

참석자들이 두 번(남자) 또는 네 번(여자) 절을 하면서 차례상에 올려진 음식을 모셨던 조상님을 보내드립니다. 절이 끝나면 사용한 지방을 불태우게 됩니다.

 

철상(撤床)

 

사용한 음식과 도구를 뒤에서부터 차례대로 정리하면서 차례상을 정돈합니다.

 

음복(飮福)

 

차례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조상의 덕을 기리게 됩니다. 이때 참석자들 간의 화목하고 풍성한 가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방 쓰는 법

 

지방쓰는 법은 한국 전통 의식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조상을 기리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현고학생부군신위 (顯考學生府君神位)

 

"배우는 학생으로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령이시여 나타나서 자리에 임하소서"를 의미합니다.

 

지방의 구성

 

현(顯)

 

고인을 모신다는 뜻으로, 고인의 존엄함과 기리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관계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순으로 쓰입니다.

 

부모님 차례

 

부모님 차례의 경우, 두 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하나의 지방에 부모를 같이 적습니다.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습니다.

 

조상의 경우

 

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 조상을 왼쪽에, 여자 조상을 오른쪽에 적습니다.

 

관계에 따른 표현

 

아버지: 상고할 고(考), 어머니: 죽은 어미 비(妣), 할아버지: 조고(祖考), 할머니: 조비(祖位), 남편: 현벽, 아내: 망실 or 고실, 형: 현영, 형수: 현형수, 동생: 망제 or 고제, 자식: 망자 or 고자

 

벼슬에 따른 표현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에 벼슬 이름을 쓰고, 여자 조상은 남편의 급에 따라 나라에서 받은 호칭을 씁니다.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씁니다.

 

이름과 신위 추가

 

벼슬 뒤에 이름을 적고,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를 지낼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 어머니의 경우 '현비유인000씨신위'라고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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